글로벌 모바일 앱 시장과 슈퍼 앱의 등장

글로벌 앱 시장의 성장 규모

지난해부터 세계적으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앱 시장의 규모는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사실, 비대면 문화만이 이 시장을 성장세로 만든 것은 아닙니다. 이 시장은 과학 기술로 스마트폰 보급이 증가하면서 매년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언택트 트렌드는 앱 시장 성장의 하나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앱 애니 마켓 부사장의 인터뷰에 따르면, 글로벌 앱 시장은 1년 후엔 176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합니다. 앱을 다운로드하는 사람만 증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앱을 통해 물건을 구입하거나, 서비스를 결제하는 사람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다운로드는 45%, 지출은 92% 정도 상승하였다고 하니 가파른 성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글로벌 시장의 성장에는 한국의 소비자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시장 규모는 어느 정도일까요? 우리나라는 통신 기술이 발달한 국가이기 때문에 상위권에 위치할 것이라고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4위에 해당합니다. 물론, 이 순위는 소비자가 지출한 금액에 대한 순위이며, 단순히 특정 앱을 다운로드하는 다운로드 순위는 11위라고 합니다. 스마트폰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우리나라에서도 이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글로벌 데이터 분석 업체 중 하나인 센서 타워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3년 후에는 지금보다 2배 이상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많은 글로벌 기업에서 이 시장을 주목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시장인 만큼 산업의 종류에 관계없이 많은 기업에서 이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듯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이 시장 내에서 슈퍼 앱이라는 하나의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세계가 주목하는 슈퍼 앱이란

글로벌 기업이 주목하고 있는 슈퍼 앱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2021년 주목해야 할 IT 트렌드로도 선정된 이 앱이 낯선 분들도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이에 대해 공부하기 전까지는 생소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도 스마트폰을 매일 같이 사용하고 있는 입장에서 어플은 많이 사용해서 앱에 대해서는 잘 아는데, 슈퍼 앱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슈퍼 앱이란 무엇일까요? 영어로는 말 그대로 Super app입니다. 쉽게 표현해 보자면, 하나의 어플로도 수많은 것들을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기능의 어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생각해 봅시다. 어플 하나로 금융, 쇼핑 등 다양한 것을 해결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그렇게 되면, 우리는 다른 어플을 다운 받지 않고 이 어플만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점이 이 앱의 특징입니다. 아시아에서 처음 시작된 이 트렌드는 세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재, 비대면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다양한 어플이 슈퍼 앱으로의 전환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슈퍼 앱 사례 및 전망

그렇다면, 대표적인 앱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가장 대표적으로는 중국의 위챗이 있습니다. 소셜미디어를 자주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이 앱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 어플은 메신저로, 소셜미디어, 모바일 결제가 하나로 합쳐진 다목적 어플입니다. 메신저의 기능도 수행하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미디어의 역할도 수행합니다. 그리고 모바일 결제까지 이곳에서 진행이 가능합니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고젝(Gojek)이라는 어플도 하나의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이 어플을 처음 들어 봤기 때문에 낯설게 느껴졌는데, 이 어플을 이용하면 카카오택시와 같이 차량을 호출하거나 음식 배달, 물류 유통이나 결제 등을 하나의 어플에서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기능을 한 곳에서 제공하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어플이라고 합니다. 사용성이 높고, 편리해서 많은 분들이 사용할 것 같긴 합니다. 그렇다면, 국내에는 사례가 없을까요? 국내에도 몇 가지 사례가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카카오와 네이버입니다. 카카오에서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톡에서는 헤어숍 예약, 게임, 금융, 쇼핑, 증명서 등 신분증을 대체할 수 있는 지갑 기능, 차량을 호출할 수 있는 기능, 음식 주문 등 다양한 기능을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도 웹툰, 금융, 결제, 온라인 쇼핑 등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브랜디와 배달의 민족이 슈퍼 앱으로 전환을 하고 있습니다. 배달의 민족은 최근 앱을 전면 개편하였습니다. 개편한 어플은 쇼핑 라이브, 마트 장보기, 포장, 배달, 선물하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보면, 푸드 업계에서 슈퍼 앱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브랜디는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른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잡기 위해 의류 쇼핑에 명품, 스포츠, 애견 용품, 뷰티 등 다양한 쇼핑을 이 어플에서 할 수 있도록 개편하였습니다. 이러한 점을 보았을 때, 브랜디는 쇼핑 업계에서 슈퍼 앱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러한 앱으로 나아가면, 사용자는 개별 앱을 여러 개 다운로드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기존 어플을 꾸준히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질 것 같습니다. 많은 분야의 기업에서 이러한 어플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어떤 기업이 이 앱을 가진 곳으로 크게 성장하게 될지 앞으로가 기대됩니다.